[2025.12.22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최재은 : 약속> 오프닝 케이터링]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시작한 <최재은 : 약속> 전의 오프닝을 위해 전시작이자 작가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키워드를 뽑아 보았습니다. 🌏 풀, 흙, 씨앗, 루시(인류), 검은 바다 흙과 풀맛: 피스타치오페이스트와 다크쵸콜릿 소를 채우고 옥살리스와 허브, 꽃을 올린 쵸코타르트 씨앗맛: 작가의 작업요소인 종자볼을 닮은 씨앗에너지볼-각종 씨앗과 건과일을 둥글게 뭉친 형태 루시(인류): 최초 인류 여성으로 기록된 루시의 골반뼈, 모든 면이 둥근 삼각 형상을 닮게 빚은 깨송편 검은 바다맛: 다크 카카오와 블루베리, 레몬을 블랜딩한 에이드 다시 풀맛: 따뜻한 박하차 <약속 세트>로 구성했습니다. 액자와 같은 블랙우드트레이와 식물조직이 드러나는 닥지, 먹색의 한지로 만든 검은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전시작과 분위기를 연결하였습니다. 상 위의 침봉 꽂이는 DMZ의 무질서한(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서정연한) 초목을 생각해보며 꽂아보았습니다. 몇년동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큰 주제 삼아 지속하고 있는 [기후위기, 환경]에 관한 전시 오프닝을 맡아 왔습니다. 전시 내용을 살피고 가급적 자연물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상차림과 메뉴를 제안드렸습니다. 아름다움 안에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요즘은 드물게 미술관 일을 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저희의 시작점인 공간임을 느낍니다. 의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교육분과행사 준비와 진행: 홈그라운드 최선아, 박소연, 한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