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오던 날 오픈한 유예림 작가의 개인전, <조상의 지혜>를 위해 상을 차렸습니다.“잘 구운 살같고 빵같은” 인물과 이야기를 가득 담은 풍경 속 색채를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메뉴의 많은 부분은 갤러리 기체의 구성원분들이 연말이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말씀해주신 것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창 너머의 눈풍경과 차분하지만 궁금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것 같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아주 잘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그래서인지 눈길에 짐을 가득 싣고 엉금엉금 갤러리로 오며 쪼그라든 제 마음이 금새 편안해졌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