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봄은 꽃이 정말 빨리 만개했고, 비를 맞아 꽃을 떨군 나무들의 초록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일 이겠지요.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봄인데, 벌에게 필요한 꽃이 없다는 것으로 앞으로 올 위기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짧아진 봄에 빠르게 솟아 성장하는 봄나물을 나오는 족족 뽑아 먹는 인간인 것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나물이 가진 신선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몸을 깨우는 의식을 여느 때처럼 해보았습니다. 준비하는 봄나물 정식은 봄나물 피클과 채소구이, 절임을 아낌없이 얹은 봄나물 지라시스시, 봄나물을 넣은 된장국, 포도와 해초 고명의 샐러드, 후식으로 딸기쳐트니를 얹은 요거트를 내었습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산뜻한 스파클링과 화이트와인도 준비했습니다. • 봄나물 정식 (비건 | 논비건/ 송이 절임과 감태를 사용합니다) 봄나물된장국 포도와 해초 샐러드 요거트와 딸기쳐트니(비건은 비건 요거트 사용)[음료] 내추럴 글라스 와인(130mL) 와인 하프 보틀(300mL) 유자레몬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