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방학 동안 손님이 왔습니다. 손님은 여름의 탐스런 복숭아와 왕살구주스를 품에 안았고, 옥수수와 메밀이란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지역의 입말음식을 기록, 연구, 활동하고 있는 입말음식연구가 하미현 님이었어요. 그는 기후 변화로 곡물의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더 귀하게 여겨야 한다 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여러 산물 중 강원도의 옥수수와 제주의 메밀을 입말음식을 통해 알고 맛있게 먹은 적이 있습니다. 홈그라운드는 이 옥수수와 메밀로 어떤 음식을 만들지 궁금해지셨다고 해요. 워크숍을 통해 접한 옥수수와 메밀이지만, 귀한 구술 자료를 모으고, 멋진 현대 음식을 선보이는 입말 음식의 재료를 홈그라운드에서 다루려니, 여간,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서 반짝식당을 통해 다같이 맛보고, 경험하며, 앞으로 있을 입말음식과의 협동 워크숍을 위한 음식을 구상하는 데에 바탕으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옥수수와 메밀-비건 / 논비건 코스] 식전 음료: 메밀차 옥수수 코코넛 고수 샐러드 옥수수 감자 뇨끼 메밀 버섯 리조또 옥수수 푸딩[별도 주문] 화이트, 스파클링, 레드 와인 황매실 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