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행사 후에 녹초가 되서 작업장에 돌아오면, 한사람은 집기정리, 한두사람은 설거지, 한사람은 남은 음식을 정리해 나눕니다. 잘 싸온 음식들을 두고 휴일에 꺼내 이리 저리 조합해 먹어보며, 행사 때 손님들이 어땠을지 가늠해보기도 합니다. 그 중에 한참을 먹어도 물리는 법이 없었던 몇가지 메뉴를 조합해 <홈그식 백반>을 만들어 내면,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제게 맞는 간과 질감과 산도와 맛이 어울어진 한접시를 먹고나면 속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던데, 여러분도 그러셨을까요? 아점에 먹으면 만족스러운 브런치, 저녁에 먹으면 건강하고 맛난 안주 식사 정도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홈그라운드 식 비건/논비건 백반] 식전 음료: 옥수수차 사워도우 슬라이스 백태콩과 구운 비트의 후무스 홍영, 자영 감자와 커리 스파이스 드레싱의 샐러드 적양파 유자 피클 새우 펜넬 크로켓 (비건은 양념 고사리와 가지페스토를 채운 라이스페이퍼 튀김) 시나몬과 카다멈을 넣은 버터넛스쿼시 잼과 크래커 사과나 배 한쪽 [ 별도 주문] 화이트, 스파클링, 레드 와인, 청귤 석류 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