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24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느린 충돌> 2회차 임창곤 <횡단하는 플레이트-몸을 여는 감각> 푸드 디자인과 프로그램 진행] —2025 예술가의 런치박스-느린 충돌 두번째, 임창곤 작가의 <횡단하는 플레이트-몸을 여는 감각>프로그램을 위해, 작가의 작업 배경과 작품을 살피며 신체빵을 만들었습니다. 신체에 대한 관심에서 나아가 내외부가 통하고 연결되어 있는 관계성, 몸에 지니고 있지만, 볼 수 없어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지점 등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 작품에서 드러나는 조각들의 합치와 재조합, 분열과 연결들을 다시 바라보고 음식으로는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했습니다. 소재와 가공, 채색으로 표현한 어떤 신체와 같은 조각을 균이 밀가루를 소화하며 얻을 수 있는 발효빵의 외양으로 보고, 상상 속 내부는 체액과 유사한 색과 질감의 붉은 베리와 비트, 혈관 형태의 해초 등을 채워 “신체빵”을 만들었습니다. 빵 속에 넣은 붉은 재료와 해초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하고 드로잉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를 파레트에 담았고, 수술실의 스테인레스 트레이 같지만, 각종 주방 도구와 드로잉 도구를 놓았습니다. 이를 가지고, 작가님이 참여자와 함께 전시작 <움직이는 몸짓>처럼 빵을 무언가로 만들어 해체하고 재조합한 후, 감상하고 함께 섭취하며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곁들이는 음료는 붉은 닝거액 같은 오미자 에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신체빵을 테스트하며,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감정과 사고의 틀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즐거웠고 배움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 진행된 <예술가의 런치박스-느린 충돌> 프로그램에서 푸드디자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학예사, 예술가, 푸드디자이너가 머리를 맡대어 작가와 작품, 제작, 작업의 의미를 음식과 접목하여 친근하고 즐겁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홈그라운드는 박선민, 임창곤, 김준 작가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계기로 예술가와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그들이 식재료를 대하고 다루는 과감함과 다른 관점을 엿보았습니다.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이 저희와 비슷한듯 사뭇 달라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습니다. —예술가의 런치박스 2회차 <횡단하는 플레이트-몸을 여는 감각>6월 24일(화) 11:30-13:00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실 및 1층 로비참여작가: 임창곤푸드디자인: 홈그라운드 안아라, 박소연, 이다은, 최선아 #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런치박스_느린충돌 #임창곤작가 #관객참여 #워크숍 #SeoulMuseumofArt #SeMA #횡단하는플레이트 #몸을여는감각